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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특집---“佛法 꽃피워 세계평화에 기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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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13 15:23 조회7,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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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法 꽃피워 세계평화에 기여를”
달라이라마, 4일 본지에 봉축 메시지 보내
“이타행 중요…개종강요식 포교 안돼”
“폭력의존 정권 오래 못 가”중국 비판
기사등록일 [2009년 04월 13일 11:3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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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사진>가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 불자들에게 봉축 메시지를 보내왔다.

달라이라마는 4월 4일 티베트 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부(대표 락파 쵸고)를 통해 본지에 전달해온 봉축 메시지를 통해 한국 불자들에게 부처님오신날에 대한 축하와 함께 부처님이 행하신 이타행의 실천을 강조했다. 달라이라마는 “인간으로 나시어 깨달음을 얻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도에서 법을 설하신 지 2500여 년이 지났다”며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위하고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불교의 가르침에서 보면 불교도가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여러 면들에 비하면 타 신앙을 불교도로 개종시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타행을 통해 만족과 관용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그의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그렇지 못하면 최소한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타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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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에서 보내온 달라이라마 봉축 메시지 공문.

이는 달라이라마가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실천이나 수행이 없는 무조건적인 포교와 개종 유도 보다는 불자로써 이타행을 실천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소의 지론을 담은 것. 달라이라마는 평소 각종 법어와 언론보도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실천과 수행을 통해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 바로 불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해왔다.

달라이라마는 “처음에는 부처님도 우리와 같이 고통 받고 감정의 굴곡에 휘둘리는 평범한 인간이었다”며 “그러나 꾸준한 정진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체계적인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처럼 우리도 하고자 하기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수행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달라이라마는 현재 티베트가 처해 있는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도 결국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다는 사실을 메시지에 담았다. 달라이라마는 “(부처님은) 법을 듣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평화로이 가르침을 주셨고, 폭력으로 다른 사람을 협박해서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런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이 보여주신 길을 따르고 있고, 또 그 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폭력으로 자신의 주의나 이념을 강요했던 여러 시대의 독재자들은 그 영향력이 단 백 년을 넘긴 경우도 거의 없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며 폭력을 동원해 티베트를 탄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메시지도 녹여냈다.

달라이라마는 마지막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의 불자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부처님 법의 수행이 꽃피워서 모든 중생이 평화와 행복을 찾는데 이바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봉축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본지는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달라이라마가 한국불자들에게 보내온 메시지의 전문을 봉축 특집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994호 [2009년 04월 13일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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